한국 증시가 6월의 첫 거래일인 3일 외국인·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개인투자자의 3000억원이 넘는 순매도에도 2680선을 넘겼다.
이날 오전 11시 1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81포인트(1.97%) 오른 2688.3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29포인트(0.81%) 상승한 2657.81로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5억원, 2091원 매수했다. 개인 홀로 3428억원어치 팔아 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빨간 불’이 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기아, 셀트리온, KB금융, POSCO홀딩스 등은 모두 오름세다. LG전자, 메리츠금융지주, 한미반도체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포인트(0.21%) 오른 841.7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포인트(0.04%) 상승한 840.33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4억원, 190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45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 HLB, 리노공업, HSPS, 클래시스 등은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와 달리 에코프로, 알테오젠 엔켐, 셀트리온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모두 오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다시 불거지면서 삼성전자는 나흘 만에 3.27%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도 1%대 오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13억 8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4.5% 증가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석유·정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와 흥구석유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운주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홍해 사태 여파로 컨테이너선 운임이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HMM은 6.67%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31분 기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80원(0.64%) 내린 1376.20원에 거래되고 있다.(원화 가치는 상승)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382.0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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