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한화는 2일 “제 14대 감독에 김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2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김 감독 선임 배경으로 풍부한 경험을 꼽았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전승 우승’ 신화를 썼다. 이 당시 김 감독과 함께한 에이스 투수 류현진도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돌아왔다.
그러나 김 감독에게는 오랜 기간 간직해온 숙원이 있다. 바로 KBO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그는 두산과 NC를 거치며 준우승만 4회를 기록했을 뿐, 우승 도전에 연이어 실패했다.
이에 김 감독은 내년에 한화에서 우승 도전을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그는 계약이 발표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화의 감독을 맡아 무한한 영광이다. 한화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까지 더해져 전력이 탄탄해졌다. 한화에는 좋은 선발 투수들이 있다. 나머지 부분을 시즌을 마친 뒤 보완해 정상에 도전을 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연 김 감독이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를 강팀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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