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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 결제시장에 진출했다.
BC카드는 3일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인 페이넷과 QR결제 인프라 개방을 통해 한국에서 이용했던 QR결제를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페이넷은 2017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산하 기관으로 국가 표준 QR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며 전자 송금, 자동 이체, 신용카드 처리 및 인터넷 결제 등 금융관련 업무 전반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서비스 개통을 통해 한국에서 이용하는 페이북 QR을 말레이시아 내 200만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페이북 QR을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사용할 때 실물카드가 필요없으며 앱 환전이나 사용 잔액 재환전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국내 QR코드로 한국 내 결제 서비스 이용, 양국 QR결제 인프라 확대, QR결제 시스템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BC카드는 “고객은 국내에서 사용했던 QR 및 페이북머니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며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 및 실물카드 복제·정보유출에 대한 불안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C카드는 이달 말까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페이북 QR’로 30링깃(1링깃=약 2090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페이북머니’ 3천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
이날 서비스 개통식에 참석한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QR서비스를 계기로 앞으로 상품교역뿐만 아니라 양 국민들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양국이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도 “우리나라에서 편리하게 사용 중인 결제 수단이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도록 국경을 허무는 것이 BC카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BC카드의 신결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BC카드는 이번 협업을 기반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사업 확장은 물론,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처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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