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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로’…씨젠, 글로벌 35조 분자진단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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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한아름 기자]씨젠이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에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중장기 사업전략인 ‘기술공유사업’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유통기업으로의 전면적 쇄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드로믹 검사·자동화시스템 앞세워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최근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제품 다각화 전략도 빛을 보고 있다.

3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투워즈헬스케어(Towardshealthcare)에 따르면 2032년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규모는 252억7000만달러(약 34조9737억원)다. 올해(154억2000만달러)부터 8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3%에 달한다. 분자진단은 감염성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강력한 도구로, 환자 예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질병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분자 진단 방법의 채택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씨젠은 신사업과 해외시장 공략 등을 통해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장악력을 키우기 위해 해외 굵직한 기업들과 동맹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바이오생명공학 기술(BT)과 정보통신 기술(IT)을 융합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 인공지능(AI) 기반의 개발자동화시스템(SGDDS)을 구현하는 한편, 기술공유사업 등 신사업 관련 업무 전산화를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GDDS를 활용하면 사람뿐 아니라 동·식물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씨젠은 지난해 6월 SGDDS를 기반으로 원숭이두창(M두창) 진단시약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전략적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했다. 스프링거 네이처는 씨젠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새로운 진단시약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씨젠은 이를 통해 신드로믹 분자진단 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신드로믹 검사는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해 원인을 찾는 검사법이다. 씨젠은 총 60여종의 신드로믹 검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진단시약 라인업 다각화 전략 또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22년 4분기 호흡기질환(RV), 소화기감염증(GI),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증(STI) 등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코로나 매출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에도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호흡기 세균(PB) 진단시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RV와 GI 시약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씩 늘었다.

이준혁 씨젠 IR실장은 “그동안 시약과 장비 등 제품판매를 통한 고객확대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제품 다양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씨젠이 보유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공유사업 등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성적도 좋다. 씨젠은 지난 1분기 매출 899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4.3%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코로나 관련 매출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비코로나 관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4%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 727억원 가운데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이 57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시약 매출의 80% 가까이 차지했다. 씨젠의 비코로나 제품은 11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이 기간 전년동기 대비 분기당 평균 매출성장률은 32%에 달했다.

반면 엔데믹 영향으로 하락세가 완연한 코로나19 진단시약 매출은 62억원으로, 시약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그쳤다.

비코로나 제품 중에서는 특히 호흡기 세균(PB) 진단시약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씨젠 측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과 더불어 신드로믹 PCR 검사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흡기 바이러스(RV)와 소화기 종합진단(GI) 시약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씩 늘었다. 성매개감염병(STI)과 자궁경부암(HPV) 관련 제품도 각각 7%, 8% 증가했다.

더구루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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