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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나라 위해 목숨 던진 애국자들의 희생정신… 문학으로 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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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심사위원들이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아주경제 회의실에서 ‘제2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심사를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목구멍에서 아우성이 술렁거린다 / 바다는 숨이랬다, / 그리운 이들의 마지막을 담은 파랑이 되어 하늘까지 닿는. / 할아버지는 가시는 날까지 숨을 쉬셨다, / 그리운 이들의 마지막을 담아 우리에게 닿는. / 할머니는 가시는 날까지 숨을 쉬셨다, / 그리운 이들을 잊지 않은 파랑이 되어 우리에게 닿는. / 그러니 이젠 내 숨을 담아 하늘로 닿는 아우성을 보낸다 / 파도는 끊기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고.”

 
‘제2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인 안소정씨의 <파도>는 선대의 희생이 오늘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음을 작품으로 형상화한 수작이다. 파도가 주는 시각과 청각의 느낌을 살린 시어로 역사의 격랑을 담아냈다. 문학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하는 힘을 갖고 있었다.
 
아주경제신문이 2일 ‘제2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아주경제신문과 (사)한민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부와 광복회, 동농문화재단이 후원했다.
 
국내 최초 보훈 전문 신춘문예인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는 나라를 지킨 위대한 영웅들과 이름 없는 애국자들의 이야기 및 그 정신을 문학 작품으로 승화해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호국 영웅들을 예우하는 보훈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24일 접수를 마감한 이번 신춘문예에는 900여 편이 응모했으며, 심사를 거쳐 ​단편소설·시·시나리오·수필 등 분야별 우수작품 11편과 초등부문 독후감 5편을 최종 선정했다.

영예의 제2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전체 대상은 방미경씨의 <학익진>(시)에 돌아갔다.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전체 대상 수상자가 된 방씨는 국가보훈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게 됐다.

단편소설 부문에는 △정이숲 <용사의 귀환> △전명원 <센서등이 꺼질 때>가 당선됐고, 시 부문에는 △안소정 <파도> △윤봄솔 <바람의 길목> △최성임 <죽어서도 그리운 누이>가 이름을 올렸다.
 
수필 부문에는 △민병식 <개망초의 향기와 비빔밥의 마음> △정승권 <나의 영웅, 백씨 아저씨> △이미임 <가보>가, 시나리오 부문에는 △권은숙 <창여> △임석진 <국보를 보호하라!>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서은성, 최지효, 임채원, 이태서, 김성윤 학생이 응모한 독후감 5편도 초등 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선작에는 종합 대상 200만원을 비롯해 총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단편소설과 시나리오 부문 수상자에게는 광복회장상, 시와 수필 부문 수상자에게는 동농문화재단 이사장상이 주어진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는 보훈과 관련된 다양한 문학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달 25일 아주경제 회의실에서 5시간가량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며 공정한 심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수필 부문 심사위원인 김경식 국제펜한국본부 사무총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한국가톨릭문학상’과 ‘서정주문학상’ 등을 수상한 장재선 시인과 한지수 소설가, 대종상 영화제 심사위원 등을 맡았던 양경미 한국영상콘텐츠산업연구소 소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작가로서 길을 걷게 된 당선자들을 축하하는 신춘문예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다.
 

사진아주경제
심사위원들이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아주경제 회의실에서 ‘제2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심사를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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