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당선작이 3일 오전 발표됐다. 이번 신춘문예에는 900여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심사를 거쳐 작품 16편을 최종 선정했다. 이중 소설부문 당선작은 총 2편이다.
제2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의 영예는 정이숲씨(본명 남선정)가 안았다.
한 심사위원은 “나는 관 내 보훈 가정의 생활복지 업무 담당이다. 호치민으로 휴가를 온 나는, 김상호 어르신의 부고 소식을 듣는다. 그는 복지과 모바일 안심케어 대상이다. 그는 전우였던 민상병의 유해를 찾기 위해 두 번이나 월남전에 참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소설은 베트남 정부가 창설한 유해발굴단에 의해 호치민 외곽의 작은 묘지에 안장된 민상병의 유해를 발견해 데려오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용사의 귀환>을 쓴 정이숲씨는 “얼마 전, 홀로 거주하던 월남전 참전용사가 고독하게 생을 마감했는데, 사망한 지 10일이나 지나서 발견되었다는 인터넷 기사를 우연히 읽고 마음이 참 아팠다”라며 “젊어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치려 했던 월남전 참전용사의 쓸쓸한 죽음이라 그런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6월, 호국보훈의 달이다. 위기의 순간순간마다 우리나라를 위해 싸웠던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겠다”라면서 “끝으로 부족한 저의 글을 읽고 채택해 주신 심사위원에게 감사의 인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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