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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오는 7월 보잉사 항공기 30대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음 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주문 기종으로는 ‘787 드림라이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보잉기 안전 문제를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나왔다. 조 회장은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보잉)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고, 저는 그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에어버스사와 A321네오(neo) 항공기 20대 추가 주문 계약을 체결해 A321네오 보유 대수를 50대로 늘린 데 이어 지난 3월엔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 33대 구매 방침을 밝혔다.
또한 조 회장은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면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과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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