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3일 HL홀딩스에 대해 중국 사업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11.11%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HL홀딩스의 종가는 3만4350원이다.
다올투자증권은 HL홀딩스의 투자 포인트로 자회사인 HL만도의 기업가치 반등과 자체사업 가치 재평가 두 가지를 제시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L만도의 경우 최근 중국 사업 호조 가능성이 부각되고, 연간 영업이익률 예상 전망치인 4.0%를 웃돌 가능성이 커 주가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HL홀딩스는 일반 지주회사와는 다르게 자체사업이 활발한 특징도 있다. HL홀딩스의 자체사업은 연간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내고 있다. 올해는 약 2.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빠르게 (영업이익률이) 회복되며 2027년에는 4%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대한 가치 회복이 주가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체사업은 크게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물류, 모듈, 플릿(Fleet) 등 기타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애프터마켓 중 유럽 법인이 약 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스라엘 지역 분쟁과 러시아 경제 제재 영향에 따른 마진 손실이 발생했다.
유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는 아프리카 매출 증가와 멕시코, 인도에서의 합작법인(JV) 설립 효과로 마진 정상화 시작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HL홀딩스의 모듈 부문 성장 잠재력 역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모듈 부문 매출은 2739억원으로 예상되고, 미국 T사 미국 내 독점공급 효과로 2027년 기준 3915억원 달성이 기대된다.
이어 유 연구원은 “HL홀딩스의 자동차 플릿 서비스 센터인 플릿온(Fleet-ON)은 국내 중고차 렌탈 시장 급성장에 따른 동반성장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매출액 588억원에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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