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일 네이버(NAVER)에 대해 웹툰 상장만으로 네이버 주가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준호 연구원은 “지난 5월 31일 네이버의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며 “남은 단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검토, S-1/A 제출, 로드쇼, 상장인데 통상적으로는 6개월~12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어 “웹툰 엔터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30억~40억 달러로 기업 가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평가 범위 내 적정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나스닥 상장 자체로 북미 시장 마케팅 효과, 투자를 위한 자금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북미 침투, IP 콘텐츠 비중 확대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M&A), 협업 등 구체적인 계획과 매출 증가세가 확인된다면 네이버의 기업가치에 기여할 것”이라며 “상장 절차와 상장 직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 국내 웹툰 테마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으나 상장만으로 네이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호실적에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18배 이하로 거래되는 중”이라며 “C커머스에 대한 우려 해소, 인공지능(AI) 경쟁력 증명, 라인야후(LY) 행정지도가 촉발한 중장기 사업 전략 검토가 가시화돼야 본격적인 리레이팅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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