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네이버(NAVER)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웹툰 엔터)의 나스닥 상장이 성공할 경우 국내 웹툰 테마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으나, 상장만으로 네이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목표 주가는 2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전 거래일 네이버는 17만200원에 마감했다.
3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네이버의 자회사 웹툰 엔터는 5월 31일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 일반적으로 남은 단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검토, 로드쇼, 공모가 책정, 그리고 상장이다. 이 과정에서 통상적으로는 6개월~12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나 편차가 크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웹툰 엔터가 이르면 오는 7월 상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30~40억달러로 기업 가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평가 범위 내 적정한 수준으로 보인다”면서 “나스닥 상장 자체로 북미 시장 마케팅 효과, 투자를 위한 자금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북미 침투, 지식재산권(IP) 콘텐츠 비중 확대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M&A), 협업과 같은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매출의 증가세가 확인된다면 네이버의 기업 가치에 기여할 수 있다”며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르는 C커머스에 대한 우려 해소, 인공지능(AI) 경쟁력 증명, 라인야후(LY) 행정지도가 촉발한 중장기 사업 전략 검토가 가시화돼야 본격적인 리레이팅(주가 재평가)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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