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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 삼성운용 팀장 “로봇, 예견된 수요에 투자 제격” [진주 in 재테크]

데일리안 조회수  

인구구조 감소세…생산성 도맡을 산업에 기대감↑

정부·기업도 적극 투자…금리 인하 수혜 전망까지

2022년 ‘KODEX K-로봇액티브’ 출시…선제적 대응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 ⓒ삼성자산운용

“로봇 업종은 실수요가 예견된 미래 성장 산업입니다.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산업에 대한 성장성이 굉장히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기에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최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경제인구 구조를 살펴보면 로봇의 수요가 명확한데 특정 산업에 대한 수요 유무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는 지속된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우하향세가 불가피하다.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한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되는 상황이다.

이때 로봇이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인구 구조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수요에 대한 확신성이 크다는 것이 정 팀장의 진단이다.

노동 인구가 감소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로봇의 사용 여부에 따라서 제조업의 경쟁력 차이가 벌어지기에 기업들이 로봇을 활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고 정부도 로봇을 국가 차원의 경쟁력으로 갖추고자 지원 정책 및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보면 인공지능(AI) 기술을 로봇에 접목시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시장과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모습을 충족시킬 경우 굉장히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구체적인 시기는 가늠할 수 없으나 금리 인하가 확실 시 되는 만큼 이에 수혜를 볼 수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 팀장은 자본 조달이 용이해진 성장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성장주의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에서 투자하는 게 좋다”며 “로봇은 장기적인 성장세가 담보돼 있는 분야이고 아직까진 산업 초기 단계로 분류할 수 있어 관심을 두기 적합한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픽사베이

이로 인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11월 국내 로봇에 투자하는 ‘KODEX K-로봇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제적으로 출시했다. 해당 ETF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로봇산업 기업에 투자하며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 성과를 추구한다.

정 팀장은 “당시 정부가 로봇과 관련된 정책을 적지 않게 발표했고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던 시기였다”며 “로봇 관련 중소기업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등 로봇의 신성장 동력을 포착해 상품을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이 패시브 명가인 점을 고려하면 액티브 ETF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그는 “KODEX K-로봇액티브 출시 시기에는 로봇 관련 종목이 덜 상장돼 있었고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다”며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액티브 ETF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KODEX K-로봇액티브’는 국내 상장된 로봇 관련 ETF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편입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외에도 LG전자·KT·현대차·카카오 등 대기업을 두루 담고 있는데 해당 기업들이 로봇을 메인 사업으로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구심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정 팀장은 로봇 산업은 생태계를 지속해서 이끌어 나갈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최근 로봇 관련 투자와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SK하이닉스는 로봇 산업에서 중요한 부품을 제공하는 기업이기에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성공적인 투자를 행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비용을 들여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특정 산업에 대한 확신과 안정적인 수익이 예측될 때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진주 in 재테크]는 투자자들에게 ‘진흙 속의 진주’와 같은 투자처를 추천하기 위한 코너로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투자 상품과 분야에 대한 소개로 투자의 인사이트를 넓히는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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