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데이터·초소형 레이저 기술 주목
오는 14·17일 각각 코스닥 상장 예정
6월 첫째 주(3~7일) 공모 시장에서는 전력데이터 기술 업체 그리드위즈와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미용·의료기기 기업 라메디텍 2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리드위즈는 이날과 4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4일로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그리드위즈가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1098개 기관이 참여해 1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4000~4만원) 상단인 4만원에 확정됐고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560억원,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3179억원 규모다.
지난 2013년 설립된 그리드위즈는 전력수요관리(DR) 사업을 중심으로 이모빌리티(EM)·에너지저장시스템(ESS)·태양광(PV) 등 에너지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업체다.
회사의 핵심인 DR은 전력 수요자의 전력 감축을 유도하고 감축 이행에 따라 받은 정산금(보상)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사업자의 매출이 된다. 그리드위즈는 DR 시장 국내 1위 사업자로 지난해 정산금 기준 47%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EM 사업에서는 전기차와 충전기에 탑재되는 모뎀 및 충전기를 제조∙판매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와 전력망의 상태를 상호 모니터링해 양방향 충∙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해 ESS 및 PV 운영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연구개발(R&D)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라메디텍은 이날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어 5일과 7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상황으로 상장 주관 업무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이달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129만8000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를 1만400~1만2700원으로 정했다. 공모금액은 135억~165억원으로 상장 뒤 예상 시총은 899억~1098억원 수준이다.
라메디텍은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레이저, 기타 피부미용·의료기기와 레이저 채혈기를 개발해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전문가용 ‘퓨라셀-MX’와 ‘퓨라셀’, 홈케어용 ‘퓨라셀-ME’, 피부질환 치료기기 ‘케어빔’ 등이 있다.
라메디텍은 레이저 크기를 결정하는 레이저 발진기를 90~95% 축소해 휴대성을 높이면서 고출력 레이저빔을 조사할 수 있는 레이저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바늘없이 채혈이 가능한 레이저 채혈기와 피부에 미세 천공을 만들어 영양성분 흡수율을 높여주는 레이저 미용기기를 개발했다.
레이저 채혈기는 유럽 통합규격 인증(CE 인증)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과 국내 보건복지부 신의료 기술 등재를 마쳤으며 현재 의료보험 등재를 타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모자금을 제품 고도화를 위한 R&D와 시설 자금,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영업·마케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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