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은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과 관련해 “대학이 많지만 특성이 안 보인다는 것이 대학의 위기”라며 “대학이 각자 아이덴티티를 가져야 한다.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가는 것이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입시제도에 대해서는 “교육부에서 최소한의 경계선만 정해 놓고 대학에 자율성을 주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면서 “대학이 갖고 있는 고유한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살려 대학에 맞는 인재를 뽑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제안했다.
김 총장은 무전공 입학제와 관련해선 “대학 내실화에 좋은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일괄적으로 25%로 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대학별로 차등화해서 선택적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또 현재 의대 쏠림 우려에 대해선 “대한민국 산업 구조는 기술 중심이다. 기술의 중심 인력은 공대 출신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산업체에 비해 사람은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이공계의 가치는 폭등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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