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가 새 감독으로 김경문 전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했다.
한화는 2일 제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로 계약금 5억원과 연봉 15억원 등 3년 총액 20억원이다.
최원호 전 감독이 지난달 23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히고 구단이 26일 이를 받아들인 지 일주일만이다.
한화는 선임 배경으로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기존의 코치진을 개편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한국 야구 금메달 획득을 견인했다. 이후 2011년부터는 프로야구 제9구단 NC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은 “한화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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