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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즉시배송’… ‘퀵커머스’로 살아나는 S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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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슈퍼마켓SSM이 퀵커머스로 활로 모색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퀵커머스’로 활로를 모색하며 매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퀵커머스’로 활로를 모색하며 매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SM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편의점(6.0%)과 대형마트(4.0%)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간 주요 유통업체인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비해 경쟁력이 낮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이는 생필품은 이커머스를 통해 대량 구입하고 신선식품 등 식자재는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구매하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SSM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SSM은 대형마트보다 점포 수가 많아 접근성이 뛰어나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도 다양하다는 점이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SSM이 근거리 고객에게 1시간 내외로 신선식품을 즉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퀵커머스 서비스인 ‘즉시배송’ 최근 1년간 (2023년 4월~2024년 3월) 즉시 배송 매출은 60% 증가했다. 점포별로 최대 310% 상승했다. 주문 시간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출 비중이 30%를 차지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점포 310여 개 중 약 80% 해당하는 점포에서 즉시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점포 반경 2~2.5㎞ 이내에 거주하는 고객이 밤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1시간 내외로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퀵커머스에 힘입은 홈플러스는 올해 영업손식을 608억원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2602억원보다 608억원 개선된 1994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6조9315억원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6일 익스프레스 목동점을 리뉴얼 개점했으며, 연내에 익스프레스 핵심 점포 10여 곳을 지역 맞춤형 특화매장으로 재단장해 근거리 쇼핑에 최적화할 예정이다.
 
GS더프레시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동네 GS’ 등을 활용한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선식품과 우유, 두부 등 생활 밀착형 상품 약 9000종에 대해 퀵커머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GS더프레시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49.2% 성장했다.
 
GS더프레시 역시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3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영업이익은 130.4% 상승한 99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증가하는 GS더프레시 점포 수는 SSM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GS더프레시 점포 수는 2021년 341개에서 올해 469개까지 늘었다. 오는 7월 5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와 합병된 이마트에브리데이 역시 퀵서비스 운영 거리를 기존 1㎞에서 2㎞로 확대해 매출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SM은 대형마트와 비교해 접근성이 좋고 각 상권에 맞춰 리뉴얼해 고객들에게 극대화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며 “퀵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쇼핑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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