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5대 은행, 2년 새 이자이익 29%↑…금리 올랐는데 대출도 늘어

아주경제 조회수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국내 주요은행의 이자이익 규모가 2년 사이에 30%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는 동안 예금·대출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관련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일 각 은행이 은행연합회를 통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이자이익 합계는 38조48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36조3467억원)과 비교하면 5.9%, 2021년(29조8433억원)보다는 28.9% 많은 규모다. 반면 5대 은행의 수수료이익 합계는 2021년 3조5731억원에서 지난해 3조5545억원으로 0.5% 줄었다.

최근 이자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수요 확대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화당국은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기준금리를 총 3%포인트 올렸다. 국내 기준금리는 작년 1월 3.5%로 오른 이후 계속 동결돼왔다.

기준금리가 상승할 때 은행권 예대금리 격차는 일반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곧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가져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때 금융당국도 은행들의 여신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은행 간 여신 확대 경쟁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대출상품 금리를 낮춰야 할 유인도 줄어든다.

2022년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이 ‘우리나라 은행의 예대금리차 변동요인 분석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2021년 하반기 이후 은행권 예대금리 격차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은행 간 가계대출 확대 경쟁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점을 꼽았다.

게다가 이번 금리인상기에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은행 대출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현상도 은행권 이자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대출원금 규모가 커지면 은행이 받는 이자 규모도 자연스럽게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말 기준 5대 은행의 전체 여신규모는 2년 전보다 각각 적게는 약 15%에서 많게는 20% 이상 확대됐다. 고금리에도 대출수요가 늘어난 것은 2022년 발생한 채권시장 경색의 영향으로 기업 자금조달 창구가 제한됐다는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이 기간 부실채권에 노출된 규모가 커지고 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비판 여론이 형성되면서 관련 비용이 증가한 탓에 기타영업손실 규모는 큰 폭으로 늘었다. 기타영업손익에는 충당금전입액과 상생금융에 사용된 비용 등이 포함된다.

5대 은행의 기타영업손실 합계는 2021년 1조9242억원, 2022년 3조6454억원, 지난해 6조1809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2년 사이에 기타영업손실 규모가 2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영업손실 확대와 관련해 국내 한 시중은행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대와 영업점 외환매매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을 위한 이자환급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바삭한 튀김 옷과 부드러운 살코기, 감칠맛 넘치는 소스까지! 옛날 돈까스 맛집 5곳
  • 한 그릇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찬미, 솥밥 맛집 BEST5
  • ‘맛’ 하면 떠오르는 지역, 여수 맛집 BEST5
  •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한우 오마카세 맛집 BEST5
  • [맥스포토] 정유미, 10년 만에 로코로 돌아온 윰블리
  • [맥스포토] 정유미·주지훈, 철천지원수 커플로 호흡
  • 겨울에 만나는 현실 공포 ‘원정빌라’, 층간 소음이 부른 파국
  • ‘1923 간토대학살’ 김태영·최규석 감독, 인도 영화제 다큐 감독상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처참한 화재 현장...한밤 상가주택서 불 나 남녀 숨진 채 발견

    뉴스 

  • 2
    '우승→준우승→예선 탈락'에도 마냥 고개 숙일 순 없다…유종의 미는 거둬야 한다 [MD타이베이]

    스포츠 

  • 3
    미중 갈등에 재미 본 동남아, 트럼프 당선에 반색 속 우려 확산

    뉴스 

  • 4
    홍명보호, 요르단 암만 입성…19일 팔레스타인전 준비

    스포츠 

  • 5
    "모두가 선택한 명차"…불티나게 팔리는 BMW 이 모델, 이유는?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이준석 뒤늦은 '尹 공천개입' 주장에…국민의힘서는 "공정했다더니?"

    뉴스&nbsp

  • 2
    류중일 영욕의 국대 사령탑 역사→13 WBC 참사→14 AG 금메달→22 AG 금메달→23 APBC 2위→24 프리미어12 참사

    스포츠&nbsp

  • 3
    갚아야 할 빚이 있다! '거침없이 4연승' 홍명보호→'홈 무승부 굴욕' 안긴 '복병' 팔레스타인과 6R 재격돌[WC예선]

    스포츠&nbsp

  • 4
    마로 앙헬, 악천후 속 마카오 그랑프리 ‘FIA GT 월드컵’ 극적인 우승!

    차·테크&nbsp

  • 5
    특급호텔 멤버십 힘주는데... 한화, 객실 줄인 더플라자 유료 멤버십도 폐지

    뉴스&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바삭한 튀김 옷과 부드러운 살코기, 감칠맛 넘치는 소스까지! 옛날 돈까스 맛집 5곳
  • 한 그릇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찬미, 솥밥 맛집 BEST5
  • ‘맛’ 하면 떠오르는 지역, 여수 맛집 BEST5
  •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한우 오마카세 맛집 BEST5
  • [맥스포토] 정유미, 10년 만에 로코로 돌아온 윰블리
  • [맥스포토] 정유미·주지훈, 철천지원수 커플로 호흡
  • 겨울에 만나는 현실 공포 ‘원정빌라’, 층간 소음이 부른 파국
  • ‘1923 간토대학살’ 김태영·최규석 감독, 인도 영화제 다큐 감독상

추천 뉴스

  • 1
    처참한 화재 현장...한밤 상가주택서 불 나 남녀 숨진 채 발견

    뉴스 

  • 2
    '우승→준우승→예선 탈락'에도 마냥 고개 숙일 순 없다…유종의 미는 거둬야 한다 [MD타이베이]

    스포츠 

  • 3
    미중 갈등에 재미 본 동남아, 트럼프 당선에 반색 속 우려 확산

    뉴스 

  • 4
    홍명보호, 요르단 암만 입성…19일 팔레스타인전 준비

    스포츠 

  • 5
    "모두가 선택한 명차"…불티나게 팔리는 BMW 이 모델, 이유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이준석 뒤늦은 '尹 공천개입' 주장에…국민의힘서는 "공정했다더니?"

    뉴스 

  • 2
    류중일 영욕의 국대 사령탑 역사→13 WBC 참사→14 AG 금메달→22 AG 금메달→23 APBC 2위→24 프리미어12 참사

    스포츠 

  • 3
    갚아야 할 빚이 있다! '거침없이 4연승' 홍명보호→'홈 무승부 굴욕' 안긴 '복병' 팔레스타인과 6R 재격돌[WC예선]

    스포츠 

  • 4
    마로 앙헬, 악천후 속 마카오 그랑프리 ‘FIA GT 월드컵’ 극적인 우승!

    차·테크 

  • 5
    특급호텔 멤버십 힘주는데... 한화, 객실 줄인 더플라자 유료 멤버십도 폐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