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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이슬처럼’ 적시는 K-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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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수출액 코로나19 이후 회복세

일본ㆍ미국 이어 동남아ㆍ유럽까지 시장 다변화
하이트 베트남 생산기지 2025년 완공 목표
롯데칠성, 소주 이어 맥주 몽골 진출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K콘텐츠 붐에 힘입어 K푸드 못지 않게 한국 주류업체들도 앞다퉈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과 미국에 국한했던 시장을 중국, 동남아, 유럽까지 확장해 전 세계인이 한국 술에 취하게 하겠다는 각오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주류 수출액은 2013년 3억8000만 달러를 달성한 후 2억 달러대로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회복했다. 품목별로 보면, 소주 31.1%, 리큐르(과일향 소주) 28.1%, 맥주 23.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소주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기존에는 일본이 전체 주류 수출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최근 들어 국가가 다변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국가별 수출 비중은 일본(26.4%), 미국(19.5%), 중국(13.1%), 홍콩(10.3%), 베트남(3.7%), 몽골(3.5%) 순이었다. 이 중 미국 수출액이 2013년 대비 287% 증가하며 가장 눈에 띄게 성장했다. 국내 주류업체들은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체감하며 적극적으로 해외로 나아가고 있다. 아직 한국 술이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 인도 등으로 판매처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K소주의 글로벌화’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액은 602억 원이었다. 전년 수출액 417억 원과 비교해 44.4% 늘었다. 여기에 기타제재주(과일소주) 수출액 792억 원을 더하면 1394억 원에 달하는 수출 실적이다. 해외 판매를 본격화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소주 공장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2025년 완공이 목표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소주를 공급하기 위해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불모지’로 통하는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영국 소주 수출량이 최근 3년간 연평균 73% 늘며, 성장세가 가파르다. 하이트진로는 현지 축제나 스포츠 행사에 참가하고 식당들과도 협업해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도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칠성의 소주 수출액은 655억 원으로 전년(643억 원)보다 1.9% 증가했다. 롯데칠성도 과일소주가 주력 수출 품목이다.

기존에는 중국, 미국, 동남아 등에서 판매했으나, 최근엔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수출 판로를 확대 중이다. 소주에 이어 맥주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말 4세대 맥주로 선보인 ‘크러시’를 몽골 시장에서 출시했다. 이어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미국 등 진출 전략도 세웠다. 롯데칠성은 충주2공장을 해외 수출 전초기지로 삼고 다양한 해외 판매용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기존에는 한국 술이 해외에서 인지도가 미미했지만 K팝 아이돌과 K콘텐츠가 세계를 휩쓸면서 지금이 진출 적기라는 판단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미 동남아에서는 과일소주 인기가 뜨겁고, 미국에서도 인지도가 점점 오르고 있다”며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이와 연계해 국내 주류업체의 수출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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