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과 황선우가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각각 개인신기록과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우민은 2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2초 4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3분 42초 71을 0.29초 당긴 개인 최고 기록이다.
특히 김우민은 지난달 31일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바르셀로나 대회(3분 44초 81)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김우민은 이날 금메달을 따낸 뒤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신체적, 심적으로 부담이 됐는데 ‘2024 파리올림픽’ 레이스를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몸을 만들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개인 기록을 달성해 나 스스로도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림픽까지) 남은 7~8주가 가장 힘들 것 같다.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며 “모든 과정을 즐기면서 준비하고 싶다. 지금도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는데, 그 응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우민에 이어 이호준도 3분 48초 43으로 역영하며 2위에 올랐다.
황선우도 같은 날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이날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 91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2위 톰 딘(48초 67·영국)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황선우는 이날 기록으로, 2014년 네이선 에이드리언(미국)이 세운 마레 노스트럼 전체 대회 기록(48초 08)과 1994년 알렉산더 포포프(러시아)가 작성한 마레 노스트럼 모나코 대회 기록(48초 21)을 모두 경신했다.
황선우는 경기를 마친 뒤 “다시 47초에 진입하고, 마레 노스트럼 전체 기록을 경신해 기쁘다”며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남은 자유형 200m도 바르셀로나 대회(1분 45초 68)보다 빠른 기록을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 배영의 간판’ 이주호도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54초 0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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