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대의민주주의의 장점을 살리면서 동시에 당원 주권이라는 시대 정신을 온전하게 구현해내는 지혜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전국대회’ 축사에서 “최근 우리 당원들은 공천뿐만 아니라 당의 주요한 결정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고 싶은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축사는 행사에 불참한 이 대표를 대신해 사회를 맡은 윤용조 전 이재명 당대표비서실 부국장이 대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2대 총선은 한층 높아진 국민과 당원의 권리 의식이 나타난 결과였다”며 “당원들은 민주당에게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라고 요구했고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택해 공천 혁명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집단 지성은 민생을 살릴 적임자에게 힘을 실어주어 국민 승리를 쟁취해냈다”며 “이처럼 국민의 높아진 의식과 편리해진 직접민주주의 플랫폼은 당원 주권 시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커지며 대의민주주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보다 많은 당원들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체계를 갖춰 나가는 것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본격적인 당원 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당원의 뜻을 독과적으로 반영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 열망과 우려의 목소리 나오는 가운데서도 혁신회의가 정당혁신 개혁안을 만들고 이를 실현할 방안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건 매우 시의적절하고 뜻깊은 일”이라며 “저 또한 당원 주권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