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르포] “韓 한정판 놓치면 후회”…번호표 들고 4시간 줄선 2030

서울경제 조회수  

[르포] '韓 한정판 놓치면 후회'…번호표 들고 4시간 줄선 2030
서울 성수동에 지난 31일 문을 연 한섬 ‘키스’ 플래그십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황동건 기자

이른 아침인 오전 7시부터 서울 성수동 거리에 50여 명이 넘는 인파가 길게 줄을 늘어섰다. 캠핑용 의자를 가져와 대기하는 사람도 여럿 자리잡았다. 네 시간이 넘는 기다림 끝에 1호 구매자가 입장하자마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수동에 상륙한 패션 브랜드 ‘키스(KITH)’ 얘기다.

이날 찾은 ‘키스 서울’은 4개층 1487㎡(약 450평) 크기로 문을 열었다. 한국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에 이은 키스의 4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국내에선 파리와 유사하게 식음료 매장까지 갖췄다. 시리얼 아이스크림으로 잘 알려진 ‘키스 트리츠(Kith Treats)’와 레스토랑 ‘사델스(Sadelle’s)’까지 함께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르포] '韓 한정판 놓치면 후회'…번호표 들고 4시간 줄선 2030
한섬 ‘키스’ 플래그십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황동건 기자

키스는 2011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됐다. ‘본토에서 떠오르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라는 점에서 ‘제2의 슈프림’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보다 차분한 색감과 디자인이 특징이다. 미국 동부 태생이라 서부의 자유분방함이 특징인 슈프림과는 스타일 차이가 있다.

스스로 패션 브랜드인 동시에, 오직 오프라인에서만 운영되는 편집숍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서는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급화 전략을 펴고 있다. 수입사인 한섬(020000) 관계자는 “개성과 정체성이 강하고, 젊은 층에게 소구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르포] '韓 한정판 놓치면 후회'…번호표 들고 4시간 줄선 2030
한섬 ‘키스’ 플래그십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황동건 기자

한섬은 이 같은 해외·라이선스 브랜드를 들이는 데 힘을 주고 있다. 2022년 발표한 ‘해외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의 연장선상에서다. 특히나 복수의 사업체를 제치고 한국에 키스 매장을 유치해 고무적인 분위기다. 한섬 관계자는 “브랜드를 들이는 데 2년을 들였다”며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한 외부 인식을 바꿔놨던 것처럼, 내부에선 키스가 한섬의 이미지를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키스 서울의 1~2층 패션 매장은 한섬이 운영한다. 3~4층 레스토랑은 현대그린푸드(453340)가 맡는다.

키스 본사 측에게도 한국의 의미는 크다. 서울에 역대 가장 넓은 플래그십 스토어가 열려서다. 아시아에선 도쿄에 이은 두 번째 매장이다. 처음에는 가능성을 반신반의했던 로니 파이그 키스 창립자도 오픈에 앞서 방한해 매장을 둘러본 후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전해진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선택받았던 이전과 달리,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 확대를 타고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서울에 먼저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르포] '韓 한정판 놓치면 후회'…번호표 들고 4시간 줄선 2030
한국 한정판 상품들. 황동건 기자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배달기사들 진짜 막 사는구나” 마약하고 바지 벗은 채 초인종 눌렀다 구속
  • “전기차는 테슬라가 무조건 맞지” 신형 테슬라 모델 Y 주행거리 500km 인증
  • “머리가 얼마나 나쁘길래” 사고 후 조수석으로 도망친 운전자의 최후
  • “결국 중국에 꼬리 내린 현대차” 가성비 전기차 공세에 파격 할인 돌입!
  • “1,026만 원 줄게, 지프랑 푸조 살래?” 스텔란티스코리아의 파격 결정
  • “음주단속 면제냐? 분노 폭발” 인천시의원, 매달 550만 원 받는다
  • “미국에서 난리난 기아 K4” 국내 출시는 대체 언제?
  • “정신 못 차린 아우디” 혼란스러운 네이밍 정책 또 바뀐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전지희 없는 신유빈… '차기 파트너' 선정에 고민 깊어진 이유

    스포츠 

  • 2
    민주 박선원,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 조선·동아 “낯 뜨거워” “뜬금없어”

    뉴스 

  • 3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모임 “법원은 불법 구금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뉴스 

  • 4
    '故 오요안나 가해 의혹' 김가영, 피독→장성규… 주변에 연달아 불똥 [이슈&톡]

    연예 

  • 5
    협박·집단괴롭힘 행하는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대책 마련 시급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계엄날 아무 일도.."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조차 한숨 쉬며 이 4글자를 뱉었다

    뉴스 

  • 2
    AMD, 4분기 역대 최고 실적… “데이터센터 주도, 시장 기대보다는 아쉬워”

    차·테크 

  • 3
    압록강에 비친 뗏목꾼의 마음

    뉴스 

  • 4
    부천시, 11개 학교 체육관·운동장·주차장 전면 개방…3월 11일부터

    뉴스 

  • 5
    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매출 40% 이상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배달기사들 진짜 막 사는구나” 마약하고 바지 벗은 채 초인종 눌렀다 구속
  • “전기차는 테슬라가 무조건 맞지” 신형 테슬라 모델 Y 주행거리 500km 인증
  • “머리가 얼마나 나쁘길래” 사고 후 조수석으로 도망친 운전자의 최후
  • “결국 중국에 꼬리 내린 현대차” 가성비 전기차 공세에 파격 할인 돌입!
  • “1,026만 원 줄게, 지프랑 푸조 살래?” 스텔란티스코리아의 파격 결정
  • “음주단속 면제냐? 분노 폭발” 인천시의원, 매달 550만 원 받는다
  • “미국에서 난리난 기아 K4” 국내 출시는 대체 언제?
  • “정신 못 차린 아우디” 혼란스러운 네이밍 정책 또 바뀐다!

추천 뉴스

  • 1
    전지희 없는 신유빈… '차기 파트너' 선정에 고민 깊어진 이유

    스포츠 

  • 2
    민주 박선원,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 조선·동아 “낯 뜨거워” “뜬금없어”

    뉴스 

  • 3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모임 “법원은 불법 구금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뉴스 

  • 4
    '故 오요안나 가해 의혹' 김가영, 피독→장성규… 주변에 연달아 불똥 [이슈&톡]

    연예 

  • 5
    협박·집단괴롭힘 행하는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대책 마련 시급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계엄날 아무 일도.."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조차 한숨 쉬며 이 4글자를 뱉었다

    뉴스 

  • 2
    AMD, 4분기 역대 최고 실적… “데이터센터 주도, 시장 기대보다는 아쉬워”

    차·테크 

  • 3
    압록강에 비친 뗏목꾼의 마음

    뉴스 

  • 4
    부천시, 11개 학교 체육관·운동장·주차장 전면 개방…3월 11일부터

    뉴스 

  • 5
    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매출 40% 이상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