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7일 사상 첫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생산엔 즉각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7일 하루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다”면서 “이번 파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출하량 부족을 초래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이미 생산 일정과 인력 배치를 선제적으로 조정했을 것”이라며 “팹(생산공장)은 자동화된 생산에 크게 의존하고 최소한의 인력만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파업이 향후 메모리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업 선언 이전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의 현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고, 선언 이후에도 가격 하락세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임금협상을 위한 사측과의 본교섭 파행 후 지난 29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즉각적인 총파업에 나서는 대신 연차 소진 등의 방식으로 단체 행동을 할 예정이다. 우선 조합원들에게 6월 7일 하루 연차를 소진하라고 전달했다.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량 점유율은 각각 46.8%, 32.4%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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