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노르웨이 통상산업수산부가 수산협력을 위한 약정을 개정한다.
2일 해수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2022년 수산협력 약정 체결 이후 검역, 수산과학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 연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이후 양국은 수산기술 발전 등 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이번 약정 개정에 합의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오는 3일 방한하는 마리안네 시베트쉰 내스 통상산업수산부 장관과 개정된 약정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양국은 △수산분야 정책·경험 공유 △양식분야 정보·경험 교환 △수산자원 평가·관리 분야 정보·기술·전문지식 교환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서의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정부기관에 한정됐던 협력 대상 범위를 연구기관·민간기업까지 넓힐 계획이다. 또 수산협력 정례회의를 실무급에서 고위급으로 격상한다.
이날 약정 개정 서명식과 함께 북극 협력, 해운 탈탄소화 등 양국 간 해양·수산 분야 협력 범위 확대를 위한 양자 면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북극 관련 연구와 정책 협력 강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절한 조치가 채택될 수 있도록 양국 간 힘을 모을 것을 언급할 계획이다.
내년에 부산에서 열릴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에 노르웨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도 요청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한국과 노르웨이는 모두 바다 면적이 육지에 비해 큰 해양국가”라며 “이번 한·노르웨이 수산분야 협력 약정 개정을 통해 수산기술 선진국인 노르웨이와의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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