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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저축은행이 약 1360억 원 규모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 부실채권을 매각한다. 지난해 말 1차 공동매각에 이어 두번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개인무담보 및 개인사업자 부실채권의 자산유동화 방식 공동매각’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우리금융F&I, 키움F&I, 하나F&I와 매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진행했던 1차 매각 때보다 규모가 커지고 참여사가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저축은행 12곳의 부실채권 1000억 원 규모를 우리금융F&I 한 곳에 매각했었다.
이번 매각에는 3개 F&I가 참여하는 만큼 1차 매각 때보다 저축은행에 유리한 가격으로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8개 저축은행은 자사의 부실 채권을 3개 F&I에 각각 평가받고,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F&I가 해당 부실 채권을 매입할 권리를 갖는다. 중앙회는 부실채권 매각 결과가 올 2분기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연체율이 낮아지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여파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반영해 올 1분기 1500억 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8.8%까지 치솟았다.
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2차 공동매각으로 부실채권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확보했다”며 “올해 몇차례 더 공동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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