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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16개 소부장 기업이 소재부품장비 투자연계형 사업을 통해 총 7848억원을 투자유치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3985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금액이다.
투자연계형 사업은 민간 투자기관의 선행 투자에 대해 정부가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설명회·벤처캐피털 매칭 행사 등을 개최하고 전문기관을 활용한 IR컨설팅도 지원된다.
특히 올해부터 민간 투자금 100억원 이상을 유치한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도 사업화 지원 연구개발(R&D)을 대폭 증액(최대 25억원→50억원)하는 별도 트랙을 신설했다.
그 결과 24개 기업이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기록했고 규모도 3650억원에 달했다. 별도 트랙 신설 전인 지난해에 비해 기업 수는 8배·투자유치금액은 11배 증가해 신규 트랙이 민간투자를 유인하는 주요한 수단이 되었다.
기술 분야별로 보면 기계·소재(60개) 1765억원, 전기·전자(63개) 2972억원, 바이오·의료(43개) 1616억원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100억원 이상 투자로만 한정할 경우 투자금 3650억원 중 81%가 반도체·미래 모빌리티·첨단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몰렸다.
실례로 GPU를 대체할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보유한 리벨리온 사(社)는 동 사업을 통해 175억을 유치하여 인공지능(AI) 반도체 공정에서 활용할 집적회로(IC)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소부장 투자연계형 사업은 정부의 매칭 R&D 투자(1조6478억원)를 합하면 그간 총 3조원이 넘는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며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성장 사다리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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