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산업화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로 지구의 평균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대체단백질 시장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의 작성한 ‘미국 대체 단백질 시장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통해 미국 대체 단백질 시장 동향과 시사점에 대해서 소개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에 따르면 현재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약 26%를 차지한다. 이 중 축산업의 비중은 15%로 운송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문제는 전세계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세계 인구는 2030년 85억명에 도달하고 2050년에는 97억명에 도달, 100억명에 근접하게 된다. 그런만큼 식량 문제와 식량 생산으로 인한 기후 문제가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관심받고 있는 것이 대체 단백질이다. 대체 단백질에는 식물, 곤충, 버섯과 효모 등의 미생물과 해조류, 배양육 등이 주요 원료로 사용된다. 형태도 육류, 해산물, 우유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축산업에서 대체단백질을 확대해 2035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11%까지 끌어올리면 1기가톤까지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항공 산업에서 발생시키는 탄소 배출량에 95%에 해당하는 양이다.
대체단백질 시장은 미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미국의 대체 단백질 시장은 42억 달러 규모였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7.6%의 성장률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체단백질 시장은 지금까지 식물 기반 단백질이 성장을 주도해왔으며 향후 미생물, 곤충 기반 단백질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대체단백질 시장의 주요기업은 비욘드미트, 임파서블 푸드, 오트리, 잇저스트, 퍼펙트 데이 등이 있다.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관련 한국 기업들은 현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며 “특히 건강, 환경 보호, 윤리적 소비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미국의 규제 요건을 철저히 준수하며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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