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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가 기술수출한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바토클리맙 임상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회사 주가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31일 전날 대비 5350원(14.5%) 하락한 3만 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회사의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바토클리맙의 임상 3상 계획 결과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3월에 도출된다고 밝혔다.만성 염증성 다발성 신경병증 대상 임상 2상 데이터도 당초 올해 2~3분기에서 내년 3월말로 밀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앞서 2017년 이뮤노반트의 모회사인 스위스 ‘로이반트’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뉴욕증시에서 이뮤노반트의 주가 또한 10.69% 급락했다.
다만 주가하락의 정도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매각 기대감이 사라지고 유상증자 이슈가 있는 이뮤노반트보다 더 하락한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기존 IMVT-1402(바토클리맙의 약점을 보완한 후속 물질)의 적응증 확장이라는 투자 표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 갑상선안병증(TED) 3상 탑라인 발표가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도 전망하면서 한올바이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 4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FcRn 계열 치료제 개발사의 시가총액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는 신규 적응증 추가와 PoC 입증”이라며 “신규 적응증 개념 입증에 따라 시장성이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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