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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동구 한양대역과 왕십리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숲더샵 아파트 전용 92㎡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 공매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저입찰가(예정금액)는 14억 6700만 원으로 현재 동일 면적 매물의 호가는 17~22억 원보다 수억 원이 싸다. 가장 최근 실거래인 지난해 7월 16억 원, 16억 5000만 원보다도 낮은 금액이다.
캠코는 3~5일 3일간 온비드를 통해 해당 아파트를 포함한 1113억 원 규모의 압류재산 834건을 공매한다고 1일 밝혔다.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차별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부동산 또는 동산 > 공고 > 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750건, 동산 84건이 매각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임야 등 토지로 542건에 달한다.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45건을 포함해 총 105건이 공매되고, 특허권이나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570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공매 입찰시에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입찰 전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 가능하며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각 차수별 1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차감된다.
압류재산 공매와 별도로 캠코는 정부의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캠코 직원 사택으로 사용하던 아파트인 ‘부산 수영구 민락동 롯데캐슬자이언트’ 아파트와 ‘콘도회원권’(용평리조트)을 온비드를 통해 매각하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해당 물건들은 캠코 소유로 권리분석, 명도책임 등 부담이 없으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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