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일본에 배홍동 만능소스를 론칭하고 K-소스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지에서 개최된 아시아 음식 축제에 참가해 배홍동 만능소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이색 메뉴를 선보이며 홍보전을 펼친다. 배홍동 만능소스를 신라면의 뒤를 잇는 히트 상품으로 육성하고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일본에 배홍동 만능소스를 출시했다. 일본 대형 온라인쇼핑몰 큐텐(Qoo10) 내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21년 배홍동 만능소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배홍동 비빔면의 소스를 별도로 담아낸 제품이다. 비빔밥·회덮밥 양념, 해산물·육류 볶음요리, 삼겹살·생선회를 찍어먹는 소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기에 좋다는 것이 농심의 설명이다.
농심은 일본 야키니쿠 전문점 야키니쿠야 사카이(焼肉屋さかい)가 다음달 7일까지 개최하는 ‘아시안 페어’에 참가해 배홍동 만능소스를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 야키니쿠야 사카이는 도쿄, 교토, 히로시마, 하고다테 등 일본 전역에 자리한 56개 매장에서 해당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행사를 통해 야키니쿠 사카이와 손잡고 개발한 ‘배홍동 소스 우마카라 찜닭오이'(べホンドンソース 旨辛蒸し鶏きゅうり)를 선보이고 있다. 배홍동 소스 우마카라 찜닭오이는 쪄서 조리한 닭고기, 오이 등의 재료에 배홍동 만능소스를 더해 맛을 낸 메뉴다. 음식 이름에 우마카라(旨辛·맛있게 매운)라는 표현을 사용해 제품 특징을 표현했다.
야키니쿠야 사카이는 “배, 홍고추, 동치미 등으로 만드는 배홍동 소스는 산미와 단맛에 숙성된 고추장이 단맛이 더해진 소스”라면서 “한국 본고장의 깊은 매운맛을 살린 배홍동 소스 우마카라 찜닭오이는 한번 맛보면 멈추기 힘든 음식으로 이번 기회에 꼭 맛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농심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홍보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온라인을 통한 홍보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한국 요리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에 쓰기 좋은 제품으로, 깔끔한 단맛이 일품이라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농심이 배홍동 만능소스를 내세워 현지 K-소스 사업을 육성하며 라면 중심의 일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농심은 주력 제품 신라면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신라면 용기면, 신라면볶음면 등이 흥행한 데 힘입어 농심이 지난 1분기 일본에서 올린 매출은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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