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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평균 연봉 1억원 넘겨…토스 1.3억으로 ‘최고’

이투데이 조회수  

31일, 은행연합회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 공개
4대 은행도 모두 1억 원 훌쩍 넘겨
돈잔치 지적에도 두둑한 임직원 성과 보상…희망퇴직금 4억 대


국내 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돈잔치’ 발언으로 은행들의 고액 연봉이 도마에 올랐지만, 고금리 상황에서 최대 순익을 낸 은행들이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대거 지급했다.

은행연합회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국내 18개 은행 임직원의 상세 보수 내역에 따르면 IBK기업·sh수협·전북은행과 케이뱅크를 제외한 14개 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이 모두 1억 원을 넘어섰다.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토스뱅크로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2621만 원이었다. 전년 대비 1307만 원(11.55%) 늘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사업 성장으로 여·수신 잔액과 고객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출범 후 최초의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임직원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급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급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1인당 경영성과급은 2022년 804만 원에서 2001만 원으로 2.5배 이상 늘었다.

토스뱅크 임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도 3억1458만 원으로 1년 전보다 6060만 원 증가했다.


전년 연봉 톱을 기록했던 카카오뱅크는 1인당 평균 보수액이 1억41만 원으로 전년 1억3579억 원보다 3538만 원 줄었다. 급여는 늘었지만,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카카오뱅크 임원 1인당 평균 소득도 7억5123억 원에서 3억5696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단기성과 외 임원 장기성과 보수체계가 도입됨에 따라 성과급 일부가 이연됐고,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이 2022년 89억 원에서 지난해 8억 원으로 91.01%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4대 은행 임직원 평균 연봉도 일제히 증가했다.

하나은행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2022년 1억1447만 원에서 지난해 1억1566만 원으로, 국민은행은 1억1282만 원에서 1억1821만 원으로 늘었다.

우리은행 직원 평균 근로소득도 1억969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6.99%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1억1022만 원에서 1억898만 원으로 소폭 줄었다.

지방은행 직원 연봉도 1억 원대 넘어섰다.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한 DGB대구은행의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2022년 9437만 원에서 작년 1억706억 원을 올랐다. 광주은행도 1억97만 원을 기록, 처음으로 1억 원대를 돌파했다.

외국계은행인 씨티은행의 임원 평균 연봉은 5억611만 원으로 전년대비 5300만 원가량 늘었고, SC제일은행의 임원도 평균 4억 원의 연봉을 받아갔다.

희망퇴직금도 수억원에 달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7명이 퇴직했는데 평균 4억2265만 원을 수령했다. 이는 1년 전보다 4000만 원 이상 늘었난 것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339명의 퇴직자에게 총 1387억 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은 4억915만 원이다.

우리은행의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 지급액도 2022년 3억7236만 원에서 지난해 4억 원대를 넘어섰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희망퇴직금 총규모는 271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86억 원 늘었다. 1인당 평균 금액도 3억8100만 원이었다.

신한은행 지난해 희망퇴직을 신청한 619명에게 1인당 평균 3억746만 원을 지급했해다. 이는 전년대비 1000만 원가량 늘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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