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대 전구체 생산업체인 중국 CNGR과 손잡고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동시에 착공했다.
포스코그룹은 31일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각각 니켈 정제공장과 전구체 생산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학홍 경북도 부지사,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우샤우거 CNGR 부회장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6:4 비율로 합작한 니켈 정제법인이다. 니켈 정제공장에서는 전기차 120만대에 필요한 연간 5만톤 규모의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니켈 정제공장은 CNGR의 니켈 제련법인으로부터 순도 70%의 중간재 니켈매트를 공급받아 99.9%의 고순도 니켈로 정제할 계획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2:8 비율로 합작해 설립했다. 이 회사를 통해선 고순도 니켈을 활용, 연간 11만톤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한다.
전구체는 양극재 직전의 중간 소재로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를 배합해 제조된다.
포항시는 지난해 7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에 지정된 바 있다. 이번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 확대로 지역 내 첨단산업 활성화 및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착공으로 두 기업이 포항시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써 나가길 기원하며 포항시가 그 역사의 중심지가 되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은 “포스코그룹과 CNGR은 비즈니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차전지소재 공급망을 갖추고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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