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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달리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서며 상승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투자가들의 3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 속 0.04% 상승에 그쳤다. 코스닥도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로 전장대비 상승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0.96% 상승에 그쳤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포인트(0.04%) 오른 2636.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3포인트(0.85%) 오른 2657.87에 출발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은 전날과 달리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 홀로 1조 62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 전환에 기여했다. 반면 외국인투자가들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날에만 1조 3374억 원을 순매도했다. 3거래일 동안 3조 149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283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장보다 7.99포인트(0.96%) 오른 839.9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전장보다 3.02포인트(0.36%)오른 835.01에 출발했다. 상승으로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에 잠시 음전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양전했다. 하지만 그 이후 줄곧 0% 상승에 머물렀고 결국은 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투자가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 246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2177억 원어치와 20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크게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3.32% 하락한 18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주가 하락을 이어오던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전날과 똑같은 7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000270) 역시 삼성과 마찬가지로 전날과 같은 가격인 11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KB금융(105560)의 주가는 전날 보다 각각 0.91%, 0.89% 상승했다. 이 외에 나머지 현대차(005380)(1.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7%), 삼성전자우(005935)(0.82%), 셀트리온(068270)(0.62%),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14%)는 주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발표된 올 1분기 미국 성장률 수정치 둔화와 실업 급여 청구 건수 증가 등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장 초반 기관 매수세로 코스피 지수는 2660을 상회했지만,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보합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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