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SK에너루트가 100% 출자한 ‘울산에너루트 2호’가 77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를 체결했다. 이번 PF는 20MW(메가와트) 규모의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해 마련됐다.
31일 SK가스에 따르면 대주단으로 국민은행과 교보생명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참여하며 선순위 대출로만 자금을 조달한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지어질 20MW급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내년 6월부터 연간 약 16만MWh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SK가스 자회사와 롯데화학군으로부터 부생수소를 공급받고 생산 전력은 20년간 고정 가격으로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구조다.
롯데SK에너루트 수소연료전지발전은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무한 인산형연료전지(PAFC)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 없이 연료 전환이 가능하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울산 시민 4인 기준 4만 가구에 안정적으로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SK에너루트 심영선 공동대표는 “본 사업은 정부의 수소 에너지 육성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울산지역의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감으로써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SK에너루트 김용학 공동대표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를 통하여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발전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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