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8년 만에 불거진 아워홈 ‘남매의 난’, 장남에게 힘 실렸다

서울경제 조회수  

8년 만에 불거진 아워홈 '남매의 난', 장남에게 힘 실렸다
구본성(왼쪽) 전 부회장과 구지은 부회장. /서울경제DB

약 8년 만에 다시 불거진 아워홈 경영권 분쟁이 결국 장남 구본성 전(前) 부회장쪽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지 못한 데다 구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가 손을 잡고 이사진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구 부회장의 시대는 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고, 구 전 부회장 측이 최종 승기를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아워홈은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4가지 안건 중 구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씨의 사내이사 선임안, 이사 보수 승인의 건 2건을 가결했다. 자기주식취득 승인의 건, 감사 보수 승인의 건은 부결됐다.

앞서 지난 달 17일 아워홈은 정기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부결시켰다. 구 부회장과 뜻을 함께 하던 미현씨가 구 전 부회장의 편으로 돌아서며 본인과 본인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어 구 전 부회장은 구 부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 달 3일 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추가적인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제시했다. 현행 상법 상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법인의 경우 이사회를 구성한다면 사내 이사를 3인 이상 둬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그는 아들 구재모씨와 황광일 전 중국남경법인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본인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는 안건을 냈다. 결국 이날 임시주총에서 구재모씨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만 통과됨에 따라 결국 사내이사 3명 모두 구 전 부회장 측 인물들로 꾸려졌다

아워홈은 새로운 이사진 임기가 시작되는 6월 4일 전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을 진행해야 한다. 구미현씨가 대표이사직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며 사실상 구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이사는 사내이사의 과반수 이상 동의를 얻을 경우 선임된다.

다만 구미현씨가 대표이사직을 맡을 경우 법적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현·명진·지은 세 자매는 2021년 구본성 전 부회장을 밀어낼 당시 의결권 통합 협약을 체결했다. 이사 선임, 배당 제안 등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다.

구미현씨는 효력의 종결을 주장했지만, 올 초 법원에서는 ‘해당 협약서가 아직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협약을 깰 경우 최대 1200억원에 달하는 위약벌이 발생한다.

구 부회장은 자기주식취득 승인의 건을 주장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섰지만, 이 안은 결국 통과되지 못했다. 이로써 3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은 사모펀드(PEF)와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투싼·스포티지에 질린 아빠들” 이 SUV 수입해달라고 난리났다!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미래에셋·메리츠·키움 등 대형 증권사들 '영업익 1조 클럽' 속속 복귀

    뉴스 

  • 2
    PC·모바일 게임 5종에 달달한 발렌타인데이 강림

    차·테크 

  • 3
    장현국 넥서스 대표 “크로스 코인, 전례 없던 큰 기회” 역설

    뉴스 

  • 4
    서산·무안·고흥·여수갯벌도 세계유산 도전… 국가유산청 ‘확대 등재’ 신청

    뉴스 

  • 5
    ‘쥰 크루주’의 등장…중증외상센터 주지훈 “저만? 팀으로 예뻐 보이는 것” [홍종선의 신스틸러㉗]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김길리, 동계 아시안게임 전관왕 도전…이승훈 기록 넘을까?

    스포츠 

  • 2
    이진우, 계엄 실패 후 尹과 통화 기록된 블랙박스 삭제 지시

    뉴스 

  • 3
    손흥민, 골대 불운에 고개 숙여…또다시 우승 기회 놓쳐

    스포츠 

  • 4
    블랙핑크 리사, 7일 새 싱글 '본 어게인' 발매…도자 캣·레이 피처링 [공식]

    연예 

  • 5
    '브로큰'은 1위 내주고, '히트맨2'는 재탈환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투싼·스포티지에 질린 아빠들” 이 SUV 수입해달라고 난리났다!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추천 뉴스

  • 1
    미래에셋·메리츠·키움 등 대형 증권사들 '영업익 1조 클럽' 속속 복귀

    뉴스 

  • 2
    PC·모바일 게임 5종에 달달한 발렌타인데이 강림

    차·테크 

  • 3
    장현국 넥서스 대표 “크로스 코인, 전례 없던 큰 기회” 역설

    뉴스 

  • 4
    서산·무안·고흥·여수갯벌도 세계유산 도전… 국가유산청 ‘확대 등재’ 신청

    뉴스 

  • 5
    ‘쥰 크루주’의 등장…중증외상센터 주지훈 “저만? 팀으로 예뻐 보이는 것” [홍종선의 신스틸러㉗]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김길리, 동계 아시안게임 전관왕 도전…이승훈 기록 넘을까?

    스포츠 

  • 2
    이진우, 계엄 실패 후 尹과 통화 기록된 블랙박스 삭제 지시

    뉴스 

  • 3
    손흥민, 골대 불운에 고개 숙여…또다시 우승 기회 놓쳐

    스포츠 

  • 4
    블랙핑크 리사, 7일 새 싱글 '본 어게인' 발매…도자 캣·레이 피처링 [공식]

    연예 

  • 5
    '브로큰'은 1위 내주고, '히트맨2'는 재탈환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