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태양전지 금속화 기술업체 이스라엘 루멧 테크놀로지(Lumet Technology, 이하 루멧)의 기술을 채택해 패널 생산 비용을 절감한다. 북미 최대 및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기반으로 미국 태양광 사업을 확장하려는 한화큐셀의 전략에 가속도가 붙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태양광(PV) 셀 라인에 루멧의 미세 금속화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다.
루멧은 PV 태양전지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기 위한 금속화 기술을 개발했다. 은 페이스트를 플라스틱 필름 표면에 정밀한 패턴으로 코팅한 후 이 필름을 예열된 태양광 셀에 눌러 붙여 패턴을 셀에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한계에 도달한 기존 스크린 프린팅 기법과 달리 루멧의 기술은 더 얇고 효율적인 은 패턴을 생산할 수 있다.
루멧의 기술은 제어된 모양과 높은 종횡비(가로세로비)의 초미세 핑거를 사용함으로써 음영을 줄일 뿐만 아니라 빛 캡처를 향상시켜 셀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또 스크린 프린터를 대체해 간단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태양광 셀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루멧은 “금속화를 전도성 은 핑거를 셀 표면에 스크린 인쇄하는 공정”이라며 “루멧은 태양광 산업에서 관찰되는 20마이크론에 비해 5마이크론 핑거 폭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업계는 오랫동안 은 사용량과 비용을 줄이고 빛의 음영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핑거 폭을 줄이려고 노력해 왔다.
다니엘 머펠드(Danielle Merfeld)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9개월간 오랜 평가와 테스트를 거쳐 루멧 금속화 기술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며 “루멧 금속화 기술은 여러 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며 최고의 라인, 최저 비용, 최고 효율성, 최고 속도, 최소 설치 공간에 대한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루멧 기술 적용으로 패널 제조 비용이 감소하고, 성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생산 비용이 줄어 세계 최대의 태양광 패널 생산국인 중국의 저가 제품과 경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를 구축해 제조 능력 증대와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 확장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태양광 공급망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인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1분기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5.0%,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35.3%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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