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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도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내리면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4월 저축성 수신(예금)금리(가중평균·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53%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3.50%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내렸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62%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는 연 4.77%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4.88%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대기업대출 금리(4.97%)가 0.04%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4.81%)가 0.1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요 지표금리 하락과 은행들의 영업 확대 영향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리가 모두 내리면서 기업대출 금리가 하락했다”며 “주택담보대출은 주요 지표금리 움직임이 엇갈린 가운데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38.6%로 전월 대비 5.6%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4%포인트로 전월(1.27%포인트)보다 0.07%포인트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43%포인트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줄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3.75%)이 0.01%포인트 올랐다. 반면 신용협동조합(3.82%), 상호금융(3.67%), 새마을금고(3.86%) 등으로 각각 0.11%포인트, 0.07%포인트, 0.11%포은티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1.93%)이 0.17%포인트 올랐고, 신용협동조합(5.87%), 상호금융(5.54%), 새마을금고(5.43%) 등은 각각 0.14%포인트, 0.07%포인트, 0.5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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