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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국립국악관현악단 ‘애주가’ 주류 큐레이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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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국립국악관현악단 ‘애주가’ 큐레이팅 제품 이미지ⓒ국순당

야외에서 우리 술을 마시며 국악을 즐기는 이색 음악회가 열린다. 국순당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력해 우리 선조들의 풍류를 재연한 야외 음악회 ‘애주가’ 공연에 주류 큐레이팅으로 참여해 국악과 어울리는 다양한 우리술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독특하게 연주자와 관객 모두가 백세주와 막걸리 등 우리 술을 마시며 국악을 즐기는 야외공연이다. 현대판 풍류문화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국순당은 이번 음악회에 관객들이 각 음악에 어울리는 우리 술을 즐길 수 있도록 5가지 전통주를 제공한다.

국순당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해 6월부터 협의를 진행했다. 국순당은 연구원 등 우리술 전문가들의 내부 논의를 거쳐 우리 국악에 어울리는 술을 제안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국순당의 술을 맛보며 어울리는 악기를 고민했다. 최종적으로 국악관현악곡과 실내악곡에 걸맞는 저마다 맛과 향이 다른 다섯 종류의 술을 선정했다.

음악회 중에는 각 공연 직전에 ‘맞춤형 전통술’에 대한 설명이 소개된다. 관객이 단순하게 술을 마시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듣는 음악을 넘어선 청각과 미각, 후각 등 오감 만족 공연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첫 번째 음악인 국악관현악 ‘신내림’에는 ‘옛날 막걸리 고’를 어울림 술로 제공한다.‘옛날 막걸리 고’는 1960년대 정통 쌀막걸리의 맛을 재연한 술이다. 전통 누룩인 밀누룩을 일반 막걸리 대비 3배 이상 사용해 입안을 채우는 묵직한 질감과 함께 진한 맛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막걸리이다. 이어지는 연주곡 ‘노크(Knock)’에는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거부감 없는 맛으로 가볍지도 않으면서 친근한 맛이 국악관현악과 어울려 ‘국순당 생막걸리’가 어울림 술로 선정됐다.

세 번째로는 생백세주가 제공된다. 과거 살균 제법이 발달하지 못했던 선조들이 즐기던 약주의 맛이다. 기존 백세주보다 신선함과 향이 뛰어나다. 백세주를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하이볼로 즐길 수 있는 ‘백세주 조선하이볼’을 선택할 수도 있다. 레몬의 상큼한 청량감과 백세주의 쌉싸름한 감칠맛이 어우러져 초여름 저녁을 싱그럽게 한다. 과거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색다른 전통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네 번째로 제공되는 이화주(梨花酒)’는 색이 희면서 주질은 마치 죽처럼 걸쭉해서 숟가락으로 떠먹는 고급 막걸리다. 쌀로 빚은 고급 막걸리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쌀이 귀하던 시절 누룩까지 쌀로 만들어 고려시대 귀족층에서 즐겨 마셨다고 전해진다. 술은 마시는 것이라는 틀에 박힌 사고를 탈피, 전통주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보여준다.

국순당이 복원한 제품 중 하나인 송절주(松節酒)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송절주’는 소나무가 가진 상징적 의미 때문에 조선시대 선비들이 각별히 즐기던 전통주이다. 겨울철 한파 속에서도 강직함을 잃지 않은 소나무 마디를 삶은 물로 빚은 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솔향 특유의 쌉쌀한 맛이 뛰어나다.

마실수록 여운이 남는 솔향기는 남산의 소나무에서 나는 향인지 술에서 나는 향인지 음악에서 솔솔 새어 나오는 향인지 모르게 애주가 공연의 정점을 찍고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쌉싸름한 솔향기를 품은 남산의 야외무대에 안성맞춤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야외 음악회 ‘애주가(愛酒歌)’ 연출은 정종임이 맡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위촉한 신곡 ‘권주가’(위촉 작곡 이고운)도 소개된다. 판소리와 민요를 통해 이어져 내려온 여러 권주가를 모티브로 구성한 곡이다. 그룹 이날치에서 보컬을 맡았던 신유진과 국립창극단 ‘패왕별희’에서 ‘항우’ 역으로 활약한 정보권이 협연한다. 공연의 지휘는 원영석이 맡는다. 6월 1일과 2일 양일간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애주가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순당은 이번 애주가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선조들이 술을 즐겼던 다양한 풍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롭게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이번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애주가 술 큐레이팅은 우리 술을 즐겼던 선조들의 풍류문화를 새롭게 현대적으로 재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 아닌 함께 즐기기 위해 마시는 우리 전통주 문화를 새롭게 활성화하기 위한 더욱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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