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한국 반도체 제조장비 부품 업체를 조사 중이라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반도체 장비 부품 전문 한국 기업인 론다코리아가 미국 제재 대상인 중국 기업에 관련 부품을 판매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상무부가 론다코리아가 미국 기업 램리서치가 개발한 반도체 장비 부품을 중국 기업에 판매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상무부는 론다코리아 외 몇몇 한국 기업들을 유사한 행위로 조사 대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정부는 동맹국들에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강화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에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통해 미국 기업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이후 네덜란드, 일본 등 동맹국은 미국의 제재에 동참했다.
미국은 동맹국들에 대중국 제재 강도를 미국 수준으로 높이도록 압박하고 있다. FT는 지난달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공장들이 일본, 한국, 네덜란드의 엔지니어들을 고용하지 못하도록 이들 동맹국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제3국의 기업이 일본, 한국, 네덜란드의 기술이 포함된 상품을 중국에 공급하는 것을 막는 등 미국 제재를 우회하는 행위를 막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의 경우 미국 외 지역에서 제조된 품목이라도, 미국 기술이 사용됐을 경우 해당 제품의 중국 수출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동맹국에는 이러한 규제가 없다.
- 베트남 외교장관, 내달 1일까지 한국 방문…양국 관계 격상 이후 처음
-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천드론자격센터, 6월부터 드론 전문교관과정 첫 시행
- ‘김여사 명품백 보도’ 이명수 9시간 조사‥최재영 재소환
-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기념 ‘DGB함께예금’ 1조원 조기 판매 임박
- 윤상현, 김태흠 충남지사 겨냥…”안철수 탈당 요구 동의 못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