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으로 수혜를 본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가 동반 약세다.
31일 오전 9시 2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01% 내린 18만9800원, 한미반도체는 같은 기간 1.69% 하락한 16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회사는 앞선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가 7.13% 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그다음 거래일 SK하이닉스는 장 중 21만원, 한미반도체는 17만3400원에 거래됐는데, SK하이닉스는 2000년 이후, 한미반도체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양사는 엔비디아에 직간접적으로 부품을 납품해 엔비디아 관련주로 묶였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제조 장비인 TC본더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하고,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해서다.
이날 들어 하락하면서 엔비디아 효과는 끝난 모양새다. 다만 국내 증권가에선 여전히 두 회사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고부가 제품 내 선도적 지위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 수익성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했다.
한미반도체에 대해 고 연구원은 “신규 고객사의 오더 업사이드가 구체화될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성장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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