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공인받았다.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인범이 2023~2024시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각 구단 감독·주장의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서 5골 5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에서 1골 1도움에 컵대회서 공격포인트를 하나 추가하며 올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6골 7도움을 쌓았다.
황인범의 활약 덕에 공수에서 안정감을 찾은 즈베즈다는 리그에서 30승 3무 3패로 승점 93을 쌓아 고영준이 뛰는 FK 파르티잔(승점 77)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뿐 아니라 컵대회 결승에서도 보이보디나를 2-1로 꺾고 우승을 달성, 2관왕을 이뤘다.
지난해 여름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갈등 끝에 팀을 떠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은 이적 직후부터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더니 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황인범이 첫 시즌 만에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자 세르비아 리그를 제패한 황인범을 향해 빅리그 클럽들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비아 현지 언론 디렉트노는 같은 날 “황인범을 원하는 구단들은 바이아웃(일정 금액 이상을 제시하면 소속 구단 협의 없이 선수와 바로 협의할 수 있는 계약)으로 700만 유로(약 104억 원)를 내면 그를 데려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14일에는 또 다른 현지 언론 맥스벳스포츠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가 황인범의 경기를 관찰했으며 영입을 위해 800만 유로(약 118억 원)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볼로냐를 포함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크리스털 팰리스와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다수의 구단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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