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델타 에어라인스(DAL)은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항공사(FSC) 중 하나로 미국 항공기 여객 시장 내 상위 점유율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유안타증권은 델타 에어라인스의 투자포인트로 보잉 항공기 익스포저가 낮아 견조한 여객 수요 수혜를 온전히 영위할 수 있다는 점과 고유가로 인한 연료비 상승으로 수익성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자체 항공유 조달로 마진 여파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델타 에어라인스는 강력한 수요 수혜가 모든 항공사에 공통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현 국면에서 지난 1월 항공기 안전 이슈가 발생한 보잉 737 기종 비중이 전체의 4분의1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운항 중단 및 정부 주도 모니터링 시행에 따른 실적 영향 제한적인 상황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승객 좌석 이용률이 83%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했을때 보잉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하반기 운행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경쟁사들의 슬롯을 흡수하기에도 충분한 여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재차 상승세를 띄자 항공업계 전반적으로 연료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잔존해있는 상황이지만 델타 에어라인스의 경우 자체 보유한 정유공장에서 일부 항공유를 충당함에 따라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 부담도 주요 항공사 중 가장 낮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항공기 이슈, 고유가 여파 등 관련 이슈에서 가장 자유로운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델타 에어라인스를 항공주 탑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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