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의 55%가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주택은 총 9만1453가구로 전체 주택의 0.48% 수준이다.
이 중 중국인 소유 주택이 5만328가구(55%)로 절반을 넘었고, 미국인 2만947가구(22.9%), 캐나다인 6089가구(6.7%)로 뒤를 이었다.
중국인 보유 주택은 대부분 아파트(4만8332가구)였으며, 작년 하반기 3100가구가 증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0%는 수도권에 있었다.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5126가구(38.4%)로 가장 많고, 서울 2만2684가구(24.8%), 인천 8987가구(9.8%)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671가구), 안산 단원(2910가구), 시흥(2756가구), 평택(2672가구), 서울 강남구(2305가구) 순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개 토지 면적은 총 2억6460만1000㎡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6%에 해당한다.
미국인이 53.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중국인(7.9%), 유럽인(7.1%) 순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 용지가 67.6%로 가장 많았고, 공장용지(22.2%), 레저용지(4.5%), 주거용지(4.1%)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소재 토지가 외국인 보유 전체 토지 면적의 18.4%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14.8%), 경북(13.7%)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 통계와 거래 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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