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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LG이노텍(011070)이 최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올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1일 “3월과 4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 52% 증가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가 브랜드 중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아이폰의 가격 마케팅이 구매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이노텍은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을 상회해 아이폰 최대 수혜주로 여겨진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LG이노텍의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액을 4조 5212억 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올 2분기 778억 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집계한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754억 원보다 3.18% 많은 수치다. 김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 출하 확대에 따른 판가 상승 효과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기판소재 산업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전자제품의 수요 회복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올 2분기 기판소재 사업에서만 직전 동기 대비 15.12% 증가한 37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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