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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이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비율도 0.5%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부실채권비율이 0.4%대에 머물렀는데, 0.5%를 넘어선 것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09% 오른 수치다.
부실채권 규모는 13조4000억원으로, 3개월만에 9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0조7000억원이었고, 가계여신 부실채권이 2조5000억원 규모였다.
이 기간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2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 하지만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부실채권 증가로 10.9%포인트 하락한 203.1%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2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에서 3조1000억원 발생했고, 가계여신에서 부실채권이 1조2000억원 규모 늘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은 0.61%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도 0.02%포인트 오른 0.27%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에 따른 저금리 현상으로 2022년 9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하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면서 “잠재리스크 현실화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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