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내세운 알리·테무 기세에 위기감↑
할인부터 웹예능·체험형 쇼룸 연계 라방까지
이커머스 업계가 새로운 서비스·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발 이커머스(C-커머스) 기업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심화되자 신규 서비스를 앞세워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체험형 쇼룸과 연계한 새로운 컨셉의 ‘막차탑승’을 론칭했다.
매주 2회 고정 편성하고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특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각오다.
막차탑승은 카테고리별 담당 상품기획자(MD)가 큐레이션한 인기 상품들을 위메프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이다. 상품과 브랜드에 따라 고객들이 방문해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쇼룸까지 연계 운영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위메프 본사 1층에 있는 스튜디오에서는 방송 촬영과 송출을, 쇼룸에선 브랜드사들과 협업해 체험형 전시 공간을 선보이는 것이다.
위메프는 방송 중 만나볼 수 있는 추가 할인과 단독 프로모션은 물론 새로운 상품과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티몬은 유민상과 김민경이 브랜드 맛집을 소개하는 형식의 오리지널 웹예능 ‘식식(食食)한 남매’를 운영 중이다.
인기 브랜드가 참여해 상품을 중점적으로 소구하는 만큼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동시에 선보이며 ‘펀슈머(Fun+Consumer)’를 집중 공략한다는 목표다.
식식한 남매는 총 4편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CJ제일제당과 프레시지 편이 공개됐다. 티프레쉬, 농심 편이 차례대로 오픈될 예정이다.
11번가도 뷰티 구매고객 혜택 프로그램 ‘뷰티라운지’을 오픈했다.
뷰티라운지는 65개 인기 뷰티 브랜드가 발급한 시크릿 쿠폰을 제공한다. 10%부터 25%까지의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상업데이트 ▲조회급상승 ▲어워드템 ▲슬로우에이징 ▲글로우스킨 등 최신 뷰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테마별로 뷰티 아이템을 큐레이션해 편리하게 상품을 탐색할 수 있다.
이달 9일부터 27일까지 뷰티라운지의 일평균 방문자수는 전월 같은 기간 대비 9배 뛰었다.
이커머스 업계가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 등을 선보이는 이유는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충성·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뜩이나 C커머스 기업들이 초저가 전략을 내세우며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3월 창립 14주년 기념 할인행사인 ‘1000억 페스타’를 진행한 데 이어 내달 1일부터는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핫썸머 쿨세일’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관건”이라며 “소비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만한 요소를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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