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올해 1분기만 61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1분기(1~3월) 말 기준 5.82%의 수익률, 61조 원의 수익금을 올리며 총 1101조원의 기금적립금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국내 및 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이 양호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해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됐다는 평가다.
자산별로 보면 해외 주식 부문의 수익률이 전체 성과를 이끌었다.
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은 13.45%로 가장 높았다. 올해 들어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성장주 강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국내주식(5.53%) 및 해외주식(13.45%)은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 상승률이 연초 대비 3.44%, 글로벌 주식시장(달러 기준) 상승률은 8.32%를 기록했는데 국민연금공단은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대체투자자산의 연중 수익률의 경우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연도 말에 연 1회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진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4.11%)에는 대부분 이자수익, 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