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씨(33)에게 경찰이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사고 직후 김씨가 도주하면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해 음주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이후 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 등에서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김씨에게 음주운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김씨가 자신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범인도피 방조 혐의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변경해 적용됐다.
앞서 경찰은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김씨는 오는 31일 오전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구속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범인도피 교사,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된 전모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도 같은 날 검찰에 넘겨진다.
김씨 대신 운전을 했다며 거짓으로 자수한 매니저는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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