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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힘주는 조선호텔 이주희號… ‘전문성+재무관리’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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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앤리조트가 레저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를 지속하며 ‘신(新)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첫 시험대를 맞이하는 이주희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그동안 레저업계에 몸담았던 경험과 재무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앞세워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회사의 최대주주인 이마트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제3자 배정방식 방식으로 진행되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선호텔은 다음 달 24일에 해당 금액을 출자받을 예정이다. 이마트가 밝힌 출자의 목적은 신규 레저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로, 조선호텔은 투자 금액을 통해 올해 초 품에 안은 레저부문을 키울 수 있는 여력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2월 조선호텔은 신세계건설이 기존 운영해 왔던 레저사업 부문을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을 통해 회사는 경기 여주시 자유CC와 아쿠아필드 하남·고양·안성 등을 넘겨받으며 레저사업 전개를 위한 인프라를 확보했다.

시설을 갖추게 된 조선호텔은 3월에는 신규 목적 사업을 추가하며 사업 확장의 절차를 밟았다. 당시 회사는 ‘종합레저 체육시설 관리 용역업(골프장 및 부대시설)’을 비롯해 ‘묘목재배 및 조림사업’과 ‘공중목욕탕 수영장 고급사우나업’, ‘휴양콘도 운영업’ 등을 목적 사업으로 더했다.

올해 1분기 동안 레저사업 확장 기반을 다진 조선호텔은 신세계건설에 해당 사업 부문 일체를 양수받고 유상증자가 이뤄지는 하반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호텔·리조트 사업과 레저 사업은 서로 연관성이 매우 깊은 만큼, 호텔과 레저를 연계한 VIP 마케팅 등 양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종합 호스피탈리티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레저사업은 물론, 신세계그룹의 요직을 두루 거친 이 대표가 지난해 말부터 조선호텔의 수장을 맡게 된 만큼, 그 기대감은 적지 않다.

올해가 사실상 첫 임기인 이 대표는 1992년 신세계 경영기획실에 입사하며 30년 이상을 재직해 온 ‘신세계맨’이다. 해당 기간 그는 그룹의 전략실 커뮤니케이션 상무와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에서 재무를 담당하는 등 그룹 내 주요 부서에서 활동한 이력도 있다.

2020년부터는 신세계건설의 레저부문 대표직을 수행해 오며 해당 사업에 대한 이해도 역시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제 이 대표는 대표 부임 이후 해당 부문의 적자 폭을 꾸준히 축소하더니 지난해 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골프장 트리니티클럽의 고급화 및 자유CC의 증설 사업 등을 주도하며 회사의 수익원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력을 지닌 이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조선호텔의 대표직도 함께 수행하며 재무 관리 능력과 레저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발휘할 기회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엔데믹 전환 이후 관광 수요의 가파른 회복세에 조선호텔의 실적 역시 개선, 신사업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분기 회사는 5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년 사이 수익성이 35%나 신장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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