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주 대부분 하락
코스닥도 약세…환율 1370원대 돌파
코스피가 계속되는 금리 상승 우려 속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2630대로 밀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86포인트(1.56%) 내린 2635.4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7포인트(0.40%) 하락한 2766.63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점차 낙폭이 확대됐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7769원, 기관이 4484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의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개인은 1조192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69%), KB금융(1.30%)을 제외한 8개 종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 중 삼성전자(-2.26%),SK하이닉스(-3.36%)과 LG에너지솔루션(-4.09%), 기아(-3.52%) 등의하락폭이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6%대를 돌파해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아울러 미국 국채 7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4.6%대를 돌파했고 이에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46포인트(0.77%) 내린 831.9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2포인트(0.34%) 낮은 835.63으로 출발한 뒤 하락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0억원, 21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96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클래시스(0.73%)만 상승했고 HLB(-6.96%), 엔켐(-4.98%), HPSP(-2.99%) 등 9개 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4원 오른 137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30일(1382.0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오른 1371.8원으로 개장한 뒤 점차 상승 폭이 확대됐다. 오후 한때 1380원 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