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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판결 후 그룹 지주사인 SK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며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1조38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자, 경영권 분쟁을 염두한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 주가는 전일 대비 9.26% 오른 15만8100원에 마감했다. 특히 거래량이 117만8835로 크게 늘었다. 전일 SK의 거래량은 27만3090이었으며, 직전 한 달 간 거래량 평균은 12만9930에 불과했다.
이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2심 결과 때문이다. 법원은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서 재산분할로 1조3808억1700만원을 지급해야한다고 판결했다.
특히 SK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면서, 경영권 분쟁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빠르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실제 소송 결과가 공개된 오후 2시20분 이후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면서 주가는 16만7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재산분할이 이뤄질 경우 최태원 회장의 SK 보유 지분이 하락할 수밖에 없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분을 취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개인투자자가 SK주식을 사들이는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최태원 회장은 SK 지분 17.73%를 보유하고 있으며, 노소영 원장은 0.1%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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