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AI 노트북 시장에서 점유율 70%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강력해진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4 엣지’ 출시를 앞두고 30일 서울 용산 케이브하우스에서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서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 “강력해진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4 엣지 출시를 통해 국내 AI PC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 AI 노트북 PC 시장에서 3대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갤럭시 북4 엣지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하는 등 3사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갤럭시 북 최초의 코파일럿+ PC”라며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를 통해 높은 생산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보급형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플러스를 탑재한 15인치 AI 노트북 PC를 출시해 다방면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강력한 AI 성능을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AI PC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45톱스의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업계 선두 성능과 수일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등 혁신적인 성능을 구현한다”며 “인텔의 PC 시장 내 압도적 점유율로 우리가 후발주자인 게 분명하나 변곡점이 찾아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경쟁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시연 영상과 체험 부스 등을 통해 갤럭시 북4 엣지의 하이브리드 AI 사용 경험을 선보였다.
갤럭시 북4 엣지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로 연결하면 갤럭시 AI의 기능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의 대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가령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 검색 결과를 갤럭시 북4 엣지 디스플레이에 미러링하면 PC에서 작업중인 문서 작업에 검색 결과를 바로 붙여 넣을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갤럭시 북4 엣지에 연결하면 PC의 대화면에서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이나 번역을 진행하고 이메일에 붙여 넣기를 하는 등 기기간 연동도 가능하다.
또한 리콜 기능도 소개됐다. 사용자가 과거의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이 기능은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은 물론 과거에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문자나 음성으로 손쉽게 검색해준다. 개인정보 등 보안 우려 시 언제든 해당 기능을 끌 수 있으며 스냅샷 내 저장된 정보는 설정 용량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 된다.
업무 효율과 창작을 지원하는 MS의 다양한 기능도 선보였다. 페인트의 코크리에이터는 AI를 통해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바꾸거나 몇 줄의 명령어만으로도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준다. 윈도우 스튜디오의 이펙트는 온디바이스 AI로 구동되는 PC 카메라 필터와 배경 효과를 이용해 화상 회의에 재미를 더해주며, 음성 초점·인물 모드·배경 흐림·초점 맞춤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 북4 엣지의 가격을 공개했다. △35.6cm(14인치)는 215만원 △40.6cm(16인치)는 235만원과 265만원 등 2종으로 출시된다.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6월 3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사전구매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고객이 실제 제품을 구입할 경우 네이버페이 5만원권이 증정된다. 공식 출시일은 6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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